266화 세실리아가 실수로 보물 동굴에 들어갔다

약 십 분 후, 바다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다.

햇빛이 구름을 뚫고 비쳐, 물 위에 황금빛 길을 만들었다.

알라릭은 눈을 가늘게 뜨더니 갑자기 먼 곳을 가리키며 속삭였다. "야, 저것 좀 봐."

섬 무리의 가장자리에, 짙은 안개에 싸인 고립된 섬이 희미하게 나타났다. 그 윤곽은 흐릿했고, 마치 언제든 사라질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.

"저게 전설의 에테리얼 섬인가요?" 캐롤라인이 놀라움에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.

"맞아," 알라릭이 담담하게 대답했다. "과학적으로 말하자면, 특정 조수와 빛 조건에서만 나타나는 거야."

이 말을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